미국 정치권, 비트코인 국가 전략 자산 법안 'ARMA' 추진… 9월 의회 표결 주목
미국 하원에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ARMA'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오는 9월 예정된 가상자산 규제 법안 표결 결과가 이 법안의 통과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비트코인, 단순 자산을 넘어 국가 준비금으로
미국 정치권에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닉 베기치(Nick Begich) 하원의원 등이 주도하여 발의한 '미국 준비자산 현대화 법안(American Reserve Modernization Act, ARMA)'이 핵심입니다. 이 법안은 기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확장한 것으로, 미국 재무부 산하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을 공식적으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ARMA 법안의 핵심 메커니즘
해당 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20년의 자산 보호 기간(Lockup period)을 설정하여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축적하고 유지하게 됩니다. 특히, 기존 연방 예산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 '예산 중립적'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범죄 수익 환수 등을 통해 약 3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ARMA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 거대한 물량은 체계적인 국가 자산 관리 시스템 하에 편입될 전망입니다.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와 9월 표결의 중요성
ARMA 법안의 통과 여부는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의 행방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당초 여름 휴회 전 처리가 기대되었던 클래리티법은 여야 합의 지연으로 9월로 표결이 연기되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전망
업계 전문가들은 클래리티법을 통해 가상자산 전반의 규제 불확실성이 우선 해소되어야 ARMA와 같은 준비자산 도입 논의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대규모 기관 자금 유입이 수일 연속 이어지며 시장이 성숙해지는 가운데, 9월 의회의 결정은 미국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패권을 쥐기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