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 확산: 수급 불균형과 경기권 파급 현상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급감하며 70주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세 수요가 경기 남부권으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70주 연속 상승하는 서울 전세 시장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임계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6월 5주 차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전셋값 상승률은 0.30%를 기록하며, 70주 이상 장기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전세 매물은 10% 이상 급감했으며, 신규 입주 물량 부족과 임대차 계약 갱신에 따른 매물 잠김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전세 가격 강세는 매매와 월세 가격 상승을 동시에 견인하는 ‘트리플 강세’로 이어져 세입자의 주거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권으로 번지는 서울 전세난 확산
최근 서울 전세난 확산 기조가 수도권 외곽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습니다. 높은 전세 보증금을 감당하지 못한 수요층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경기권으로 이동하며 연쇄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성남, 광명, 화성 동탄, 용인, 하남 등 경기 남부권의 강세가 두드러집니다.
- 역대급 상승세: 광명시와 화성 동탄은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가 집중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매매 전환 가속: 전셋값 급등과 반전세 전환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아예 주택 매수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면서, 경기권에서는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하반기 공급 절벽과 주요 변수
2026년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년 평균을 밑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세 시장의 공급 부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부는 최근 화성 동탄, 용인 기흥, 구리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수요 억제에 나섰으나, 시장 안정화 효과는 7월 이후 지켜봐야 할 변수입니다. 아울러 7월 말로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가 향후 매매 및 임대차 시장의 자금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촉매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 정책 변화에 따른 셈법이 복잡해진 만큼, 입지별 수급 데이터에 기반한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